9th Solo Exhibition
반짝이는 나의 도시
YANG SEOYOON
2023.11.03(Fri)-11.12(SUN)
나의 발길이 닿는 곳으로 다니며 보고 느끼고 기억하며 시간을 담는다.
담아둔 기억을 끄집어내면 빛바랜 추억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현실에 있으면서도 과거의 것이 되어버린 풍경을 물감에 담아 저장해 둔다. 재구성된 풍경의 형상과 필터링 된 색감으로 새로운 나만의 도시를 구축하며 또 한 번 그 속을 노닌다.
Artist Note
내가 태어나고 자란도시, 부산.
부산에 태어났지만 바닷가보다 산이 익숙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다만 가고싶다고 생각하면 버스로 삼십분에 바닷가가 코앞인 이 도시의 매력이 어릴 땐 크게 와 닿지 않았다. 여름바캉스 시기엔 바다를 가지 않고, 바다는 겨울 바다가 좋았다. 검게 내려앉은 밤 바다를 보러 드라이브를 가는 데 큰 결심이 필요치않음이 좋았다. 놀랍게도 높은 산을 타고 있었는데 내려가면 갑자기 바다가 나타나기도 한다.
내가 자란 지역에는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강이 있다. 그 강을 따라 지하철도 흐르고 대로를 따라 자동차도 달린다. 온천천은 흘러흘러 수영강으로 바다로 흐른다. 산에 가도 절이 있고, 바다에 가도 절이 있다. 산만디에도 아파트가 있고, 바닷가에도 아파트가 있다. 도심의 절 옆에는 큰 교회와 성당이 사이좋게 혼재한다. 도심과 높은 산과 드넓은 바다가 공존하는 이 도시. 나는 부산의 이런 복잡다양한 풍경이 좋다. 나의 도시 부산이 낮에도 밤에도 언제나 반짝이면 좋겠다.
-2023. 10. 31
art works
The springtime riverside
97x130cm, 2023
Haeparang Trail
80x100cm, 2023
Igidae Coastal Walk
97x130cm, 2023
Spo1 park
80x100cm, 2023
Beomeosa Temple
80x100cm, 2023
Cherry blossoms
97x130cm, 2023
부산시민회관
ADDRESS
부산광역시 동구 자성로133번길 16
부산시민회관 전시실1
OPENING HOURS
2023.11.03(Fri)-11.12(SUN)
화요일 - 일요일
(월요일 휴무)
10:00 ~ 18:00
관람료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