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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미술로 꿈꾸게 하다!
2022 청년작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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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 City : Scene of memory」

2020년 2월, 4년간 운영한 카페를 정리했다. 한창 엄마와 함께하기 좋아하는 아이는 초등 입학을 앞두고 있었고, 나와 아이 모두에게 그간의 시간을 보상받을 무언가 필요했다. 한국에서 해야 할 일들을 급하게 정리하고 아이와 단 둘이 여행을 떠났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쉼없이 달려온 수년간의 시간을 뒤로하고 한 겨울에 한 여름의 호주행 비행기를 탔다. 스무 여 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도착한 호주는 그렇게 따스하고 평화롭게 보일 수가 없었다. 

일상의 고단함에서 벗어난 탓이었는지 서호주의 하늘은 한국의 하늘과 다른 빛을 띄었다. 노을진 핑크빛 하늘 뿐 아니라 민트색의 바다 물빛과 샛노란 태양빛, 나무들의 색깔도 내가 알고 있는 그 것과 미묘하게 달랐다. 그저 자연 현상 때문일지도 모르나 일상을 벗어난 해방감에 취해 있던 나는, 공기부터 반기는 듯 색다른 색지각에 황홀해 했다.

그렇게 한 달 남짓이 지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퍼지면서 하늘길이 막히고 그렇게 2년간 우리는 코로나 시국을 맞이했다. 마스크 없이 즐긴 마지막여행이었다. 그로부터 2년 여가 지난 지금, 이제 곧 마스크를 벗고 여행할 수 있을지 모른다. 비록 우리의 생활은 그 이전의 상태로 완벽히 돌아오진 않을테지만 그 가능성에 희망을 느낀다.​

여행을 하면서 느낀 사소한 모든 것이 그리워진 요즘, 그 때의 기억을 작품으로 담았다. 우리의 일상이, 자유로운 여행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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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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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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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isebrook cove 9pm_WA

paint on korean paper, 90.9 x 60.6 cm,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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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unit) paint on korean paper, 20 x 20 cm, 2022

전시장 풍경 

2022. 5. 17 - 5.21

금련산역 갤러리

ADDRESS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로 482

금련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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