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21-Cafe Terrace 90x60.6 2024.jpg

color of Scenery

양서윤 개인전

2024. 11. 22. - 2025. 2. 22.

한남동 웰페리온

PUBLIC GALLERY

​WELLPERION 
X 양서윤
Color of  Scenery :
색으로 담은 풍경

시간을 색으로 담을 수 있다면.
같은 장소라도 계절에 따라, 낮과 밤의 시간에 따라 풍경은 시시각각 변한다.

그 변화의 순간을 오롯이 눈에 담고, 기억에 담아 둔다. 담아두었던 풍경을 다시 꺼내어 화면위에 재구성해 본다.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선명해 지거나 색 필터를 입힌 것 처럼 빛 바래지거나 하며 다른 공간이 된다.

나의 풍경은 파스텔 톤으로 이루어진 색면(色面)의 조합이다. 파스텔 톤은 내가 느끼는 현실과 상상의 사이를 이어주기에 알맞는 색조라고 생각한다. 밝고 채도가 낮은 연한(pale)색조와 부드러운(soft)색조의 조합은 마 치 공중에 부유하는 느낌을 준다. 색면 덩어리로 구획된 풍경은 희미하고 애매한 기억과 같다. ‘남겨진’ 기억의 조각은 부드럽고 연한 색조로 한지 위에 색덩어리가 되어 쌓인다. 파편처럼 흩어진 기억을 모아가는 작업은 나를 낯선 풍경으로 여행하게 해준다.

 

나는 현실과 상상 그 사이에 있다.

공간들에 새겨진 기억을 꺼내어 그리다 보면, 어느새 그 곳을 다시 다녀온 기분이 든다. 풍경은 그 때의 기억과 함께 새로운 옷을 입는다. 나는 작품 속에서 재구성된 현실과 상상 사이의 낯선 풍경 속을 거닐어 본다. 파스텔 톤의 풍경이 누군가에게는 일상을, 누군가에겐 낯선 여행지로 느껴질 수 있다. 어디에나 있으면서도 없을 상상과 현실 사이의 공간이 보는 이로 하여금 새로운 기억을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다가가길 바란다.

Color of scenery

Color of scenery

3-Tea 1 cafe 97x130 2023_edited.jpg

01

Tea 1 cafe

도심 길게 품고 무심히 자리잡은 금정산은 조금만 들어가도 깊은 숲이 나온다. 언덕길에 자리잡은 카페는 돌무더기와 데크 계단, 울창한 풀과 나무가 묘하게 어울리고 있다.

01

Tea 1 cafe

Good Enough  97x130 2023_edited.jpg

02

Good Enough

02

Good Enough

적당히 북적이는 야외 테라스에 앉아 커피 한 잔 하고 싶은 마음은 모두 같은 모양이다. 이른 여름에 후덥지근한 바람에도 너도 나도 밖에 나와 손 부채를 흔들며 아이스 커피를 홀짝인다.

Go up stairs 97x130 2023_edited.jpg

03

Go upstairs

03

Go upstairs

둥글게 올라가는 계단에서 마주한 공간은 마치 나를 다른 세계로 안내하는 것 같다. 커다란 창으로 비스듬히 들어오는 빛을 따라 가면, 그 끝에서 무언가 만날 것 같은 느낌이다.

The spring of a riverside 97x130 2023_edited_edited_edited.jpg

04

The springtime riverside

04

The springtime riverside

하천을 따라 자전거 길과 산책로가 도시 곳곳으로 연결되어있다. 그 길을 따라 걸으면 풍경도 가지 각색이다. 특히 벚꽃이 피는 시기에는 너도 나도 하천길을 거닐며 짧은 봄을 즐긴다.

Cherry blossoms 97x130 2023_edited.jpg

05

Cherry blossoms

05

Cherry blossoms

지하철 역 아래로 연결된 온천천 산책로는 벚나무가 많다. 온천천의 벚꽃은 매년 피지만 매번 다른 풍경으로 도시를 다채롭게 해준다. 만개한 온천천의 벚꽃길은 사랑하는 부산의 표정 중의 하나다.

A0E08406-EC44-49D0-B022-F9CC3F534D16_edited.jpg

06

Spo1 park

06

Spo1 park

스포원파크에는 가로수로 벚나무가 있다. 운동하러 왔을까 꽃놀이 하러왔을까, 기분좋은 일석이조의 나들이 장소.

Ginkgo trees 80x100 2023_edited.jpg

07

Ginkgo Trees

07

Ginkgo Trees

부산의 대로를 따라 열지은 가로수는 봄에는 벚꽃잎으로, 가을엔 은행나뭇잎으로 도시의 계절을 알린다. 건널목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파란하늘을 보려고 고개를 들었더니, 노란 은행나뭇잎이 내 눈을 가득 채웠다.

IMG_5139_edited_edited.jpg

08

Beomeosa Stone Wall

08

Beomeosa Stone Wall

​부처님오신날이 지나고 여름이 푸릇푸릇 한 범어사는 연녹색으로 가득하다. 높이 뜬 해가 보도블럭에 내려 앉아도, 푸른 나뭇잎이 바람에 바스락 거리며 흔들리면 마음이 한결 시원해 진다.

BE69C09E-F0CF-45C5-AD90-3BF72F478D22_edited.jpg

09

Haeparang Trail 

09

Haeparang Trail 

​절벽을 따라 길이 나있는 해파랑 길을 따라 가다보면, 이세계로 통하는 길인가 싶은 숲길이 잔뜩 기다리고 있다.

City Beach WA._edited.jpg

10

City Beach, WA.

10

City Beach, WA.

한 낮의 기온이 40도를 오르내리는 호주의 여름.​ 인도양에 닿아있는 해변은 어딜가도 높은 하늘과 푸른 바다가 반겨준다. 높게 낀 층층 구름은 뜨거운 빛에 산란되어 반짝반짝 빛이 난다.

Cafe_2_edited.jpg

11

Cafe 2

11

Cafe 2

​카페 공간에는 무수히 많은 이야기가 녹아있다.

NeilMcdougallPark.jpg

12

Neil Mcdougall Park

12

Neil Mcdougall Park

​호주 퍼스에서 처음만난 공원. 낯선 색지각에 당황스러움도 잠시, 푸르고 크고 넓은 대지가 주는 여유로움이란 무엇일까를 알 것만 같았다.

2015_바래진 기억1_장지에 채색_53×45_edited.jpg

13

Doji, Kyoto 1

13

Doji, Kyoto 1

-

2015_바래진 기억2_장지에 채색_53×45_edited.jpg

14

Doji, Kyoto 2

14

Doji, Kyoto 2

-

Cafe 30×30cm 2015_edited.jpg

15

Cafe 1

15

Cafe 1

​이야기가 흐르고 머무는 카페의 테이블과 의자는 다양한 색이 묻어있다.

2034_Night scape 20x20_edited.jpg

16

Night Scape

16

Night Scape

​부산의 항구가 내려보이는 동구의 이바구길에서 바라보는 야경. 불빛을 따라 사람들은 어딘가로 흘러 간다.

17-A floor fountain20x20  2024.jpg

17

A floor fountain

17

A floor fountain

야간의 퍼스 시티는 바닥분수가 여기 저기 깔려있다. 더위에 지친 어른과 아이들은 해가 지자 하나 둘 모여 알록달록한 분수사이로 다니며 하루의 열기를 식힌다.

18-Perry Stop 20x20 2024.jpg

18

Perry Stop

18

Perry Stop

퍼스를 여행하며 가장 기억에 남은 곳은 이스트 퍼스의 크래스브룩만이다. 구불구불 퍼스를 가로질러 흐르는 스완강이 흘러드는 만으로 시티에서 가까운 이 곳에서 보낸 하루는 여러가지의 인상을 남겼다.

클래스브룩만에서 엘리자베스 키로 연결되는 페리를 타는 선착장이 무심하게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2022_ClaisebrookCove7pm.WA 100x65_edited.jpg

19

Claisbrook Cove 7pm. WA

19

Claisbrook Cove 7pm. WA

퍼스를 여행하며 가장 기억에 남은 곳은 이스트 퍼스의 크래스브룩만이다. 구불구불 퍼스를 가로질러 흐르는 스완강이 흘러드는 만으로 시티에서 가까운 이 곳에서 보낸 하루는 여러가지의 인상을 남겼다.

밤이 되면 저마다 창밖으로 퍼저나온 불빛이 강물위에 스며든다.

30호_2 RGB_edited.jpg

20

Fremantle, WA.

20

Fremantle, WA.

퍼스 시내에서 1시간 거리의 항구도시 프리맨틀. 프리맨틀의 분위기는 부산의 수영만의 느낌을 닮아있었다. 안개를 가득 머금은 항구 풍경은 보랏색으로 빛이 났다. 

21-Cafe Terrace 90x60.6 2024.jpg

21

Cafe Terrace

21

Cafe Terrace

해가 길어지고 그림자가 길어지는 가을이 되면, 저마다의 고민도 길어지는 기분이다. 푸르던 잎이 노랗게 바래지면서 고민도 깊어지나보다.

ADDRESS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413 

웰페리온

Pink Sugar

OPENING HOURS

평일 6:30 - 22:30
주말 및 공휴일 8:00 - 20:00 

©2022 Atlier Luna

아뜰리에 루나 :  부산광역시 금정구 남산로 50, 동보빌라 1층상가 101호

  • Blogger
  • Instagram
  • 유튜브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