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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 카페 테라스90.9x72.7cm(30호) 2025.jpg

볕뉘木漏れ日(코모레비) 빛과 그림자와 풍경

Sunlit : Light, Shadow, and Scenery

2025 Solo Exhibition

SALT GALLERY 2025.5.20(THU) - 6.15(SUN)

Purple wind Lo-fi 6

볕뉘, 木漏れ日 (코모레비)는 작은 틈을 통해 비치는 햇빛을 뜻한다.

주로 울창한 숲에서 나뭇잎 틈 사이로 비쳐 들어와 바닥에 닿는 빛을 말한다. 볕뉘는 조그만 틈으로 새어 나오는 한줄기 희망의 빛 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바람에 살랑거리는 나뭇잎의 움직임에 반짝이며 산란되는 반짝임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때로는 어스름한 구름사이로 스며드는 달빛이 떠오르기도 한다.

겹겹이 겹치는 다양한 풍경에 비치는 빛으로 인해 생긴 그림자는 공간에 시간을 불어넣는다. 빛이 스며든 풍경은 색으로 물들고, 빛이 지나간 자리엔 그림자가 남는다. 빛이 그림자를 만들고 그림자는 빛이 존재함을 알리며 풍경에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준다. 조금씩 스며든 빛은 색과 형태를 통해 화면 위에 머물고, 그 흔적들은 사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감정의 층위를 만들어낸다.

 

다양한 공간에서 마주한 풍경은 나의 기억에 머물며 새롭게 가공된다. 기억에 저장된풍경이 파스텔 톤으로 바래지는건, 볕뉘(漏れ日 : 코모레비)가 공간에 스며들었기 때문이다. 그 빛은 나의 희망일 수도 있고, 때로는 지나간 시간의 안타까움, 또는 상심일 수도 있다. 나는 그렇게 빛이 스며든 공간을 종이에 담아두고 싶었다. 볕이 작품 속 풍경에 어떠한 필터가 되어준다. 새로운 빛깔을 입은 찰나의 풍경을 화면에 담아 공유하고 싶다. 나의 풍경이 누군가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닿길 바란다.

 

-2025.5.20

봄 햇살, 카페 80x100cm(40호)2025.jpg

"볕뉘, 스며드는 순간들"

 

빛은 때때로 가장 조용한 방식으로 우리 곁에 다가온다. 나뭇잎 사이로 흘러드는 햇살, 꽃잎 틈 사이로 스며드는 달빛, 그리고 그 빛을 머금은 풍경들은 어느새 기억 속 어딘가에 머무른다.

이번 전시는 그런 순간들을 하나하나 포착해 파스텔 톤의 색으로 풀어낸 작업이다.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풍경, 그 안에 스며든 시간과 감정을 바래고 변형된 색으로 담아두었다.

작품의 공간을 마주하면, 사소하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따뜻한 흔적들과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 일상의 풍경과 그 속에 스며드는 빛처럼, 은은한 기억의 흔적이 마음 한 켠에 닿기를 바란다.

"Sunlit : Moments of Light Seeping Through"

Light, at times, approaches us in the quietest of ways.

Sunlight filtering through foliage, moonlight seeping between petals—such gentle illuminations are quietly absorbed into the landscapes we carry within memory.

 

This exhibition seeks to capture those ephemeral moments,translating them into compositions rendered in soft pastel tones. Each work reflects the interplay of light and shadow,where time and emotion are gently layered in faded, reinterpreted colors.Standing before these scenes, one may encounter subtle yet tangible traces of warmth—a quiet presence embedded within the familiar.

 

These are moments that ask us to pause,to observe the landscapes of everyday life more closely.And like the light that softly permeates a space,may these images find their way gently into the hearts of those who see them.

봄 햇살, 카페 80x100cm(40호)2025.jpg

작가 소개

양서윤 YANG SEOYOON
파스텔 톤의 풍경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상의 작은 틈에서 스며드는 감정과 기억을 풍경에 기록하며, 기억의 조각에 묻어있는 미묘한 감정의 흔적을 화면 위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playlist 1 - Yellow Green Light-Forest

playlist 2 - Purple Wind Lo-fi

OPENING HOURS

Open daily

am 10:00 - pm 8:00

ADDRESS

솔트갤러리

SALT GALLERY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샘로 538 B1

 TEL.0507-1346-1650

©2022 Atlier Luna

아뜰리에 루나 :  부산광역시 금정구 남산로 50, 동보빌라 1층상가 1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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